전주여고, 일본 감동무대

연극 '달무리꽃' 도쿄 학생연극페스티벌서 큰 박수

▲ 전주여고 연극반의 일본 공연 모습.

지난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전북 최초로 대상을 차지했던 전주여고 연극동아리가 이번에는 일본 무대를 감동시켰다. 전주여고 연극 동아리'Since 1996'가 '도쿄 드라마페스' 초청으로 지난 7일 일본 도쿄 무대에 전국연극제 수상작인 '달무리꽃'을 올려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도쿄 드라마페스는 도쿄 사립중고교의 연극축제로, 이번 축제에는 11개 중고교 연극반이 참여해 경연 페스티벌을 펼쳤다. 일본은 한일문화교류 차원에서 이 페스티벌에 매년 한국청소년연극제 대상작품을 초청해왔다.

 

'달무리꽃'은 다문화 가정의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전주여고 연극반 학생들은 일본어로 재각색한 작품을 잘 소화해 일본 관객들과 교감을 이뤘다. 전주시립극단 단원이 홍자연씨와 주선하씨가 연극반을 지도했다.

 

연극반을 이끌고 페스티벌에 참석한 이 학교 임현숙 교사는 "일본에서도 다문화가정이 많기 때문에 다른 문화 속에서 고교생이 겪는 왕따이야기에 일본 관람객들에게 공감을 준 것 같다"며, "연극을 보며 훌쩍이는 관객이 있을 정도였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전주여고 연극반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제6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