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남양주조각회장으로 활동하는 조각가 고재춘씨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작가의 4번째 개인전(14일까지)이다.
국제조각전, 재이한인조각전 등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 참여(포르투갈, 이태리, 독일, 서울 등)해온 고씨는 이태리 NANTO 국제조각심포지움·스페인 ALMERIA 국제조각심포지움 ·이태리 VENTURINA 아트페어 갤러리아·이태리 BUDUSO 국제조각심포지움 1등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개인전에는 발굴 시리즈와 조합된 신체 시리즈, 잉태 시리즈를 내놓았다. 찬 대지 아래서 한기를 견뎌내며 인고의 시간과 성찰의 시간 그리고 실패와 절망, 고통의 시간을 견뎌낸 끝에 한층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우리 인생의 모습에 비유한 작품들이다. 장미, 소녀, 가을 들녘, 붉은 노을, 싱그러운 꽃 등 자연 안에서 삶의 여정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