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연인이 만드는 겨울 추억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20일까지 즐거움 선사…송어낚시·썰매·팽이치기 등 전통 체험 풍성

무주군 남대천 얼음축제장이 얼음판 위의 추억을 만들고픈 사람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연일 2만여명을 넘나드는 인파가 몰렸으며, 평일에도 매일 3000∼5000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찾고 있다.

 

행사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현재 입장권 수익만 1억3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며 "이중 무주사랑 상품권으로 발행된 것이 7000여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소득으로 지역 상권에 미친 영향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축제가 저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얼음축제장은 무주시장(반딧불장터)일원에 6만㎡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얼음을 뚫고 송어를 낚아볼 수 있는 송어낚시장과 썰매,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타볼 수 있는 얼음체험장, 팽이치기, 연날리기, 자치기, 제기차기 등을 해볼 수 있는 민속체험장이 손님들을 맞으며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만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프로그램별 입장료는 송어얼음낚시가 주말 1만2000원, 평일은 1만원이며 1인용 썰매가 7000원, 가족썰매는 1만원으로, 유료 입장객들에게는 얼음축제장 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음식점과 숙박업소, 주유소, 식료품 및 도·소매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5000원 무주사랑 상품권이 지급된다.

 

무주읍 행사추진위원회에서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행사장 곳곳을 정비하는 한편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사항들은 개선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주군은 이번 축제가 남부권 유일의 대표 겨울축제로 확실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음축제장을 찾은 김일건씨(48·대전)는 "지난 주말에 와서 송어도 잡고, 썰매도 타고, 숯가마에서 찜질도 하며 너무 즐겁게 보냈다"며 "아이들이 좋아해서 평일에 다시 한 번 왔는데 주말보다는 사람들이 적어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