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는 구약성서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낙원'을 바탕으로 작곡됐으며, 하이든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헨델의 '메시아'에서 감동을 받아 1798년 전곡 34곡의 3부로 완성했다.
1부는 천지창조 제1일부터 제4일까지 창궁과 물, 산과 강, 해와 달과 별이 될 때까지, 2부는 제5일과 제6일째 물고기와 새, 곤충과 짐승 그리고 인간의 탄생, 3부는 낙원에 거하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오은경이 천사 가브리엘, 테너 이원준이 천사 우리엘, 바리톤 정록기가 천사 라파엘을 맡고,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합창단 관계자는 "천지창조는 친숙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독창과 합창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작품이다"며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창조자의 자비와 전능을 마음속 깊이 느낄 수 있는 자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