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봄 풍경이 부채 안에 들어왔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유광찬)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열리는 '봄바람 3인展'을 통해서다(다음달 10일까지). 도내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이기홍·진창윤, 판화가 유대수 등 3인이 초대된 이번 전시에서는 한옥마을과 바람의 이야기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기홍씨(54)는 봄기운 가득한 '바람-대숲'연작 시리즈와 부채의 선면 5점을 비롯해 4m가 넘는 캔버스에 대숲의 바람 이미지를 시원하게 담았다.
'너를 훔치다'라는 주제로 6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진창윤씨(49)는 한옥마을의 서정적 풍경을, 홍익대 판화과를 졸업한 유대수 작가(49)는'오목대-아직 기다리는 숲'연작 시리즈 작품을 내놨다. 063)231-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