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조수미, 군산 무대

예술의전당 개관 첫 기획공연…다음달 7일

▲ 소프라노 조수미.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오는 5월 7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어 나이트 위드 베르디(A Night With Verdi)'로 지역 팬들과 만난다.

 

조씨는 이날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 등 걸작에 담겨있는 주옥같은 아리아를 테너 스테파노 라꼴라,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바리톤 김동섭 등과 노래한다. 방성호가 지휘하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조수미씨는 세계적인 지휘의 거장 카라얀이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고 극찬한 한국이 낳은 월드스타로, 유럽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은 5월 1일 개관하는 군산 예술의전당의 첫 기획공연으로, 입장권은 2일부터 전문티켓 판매대행사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9만원, 7만원, 4만원씩 인터넷과 전화 판매한다.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판매도 실시되며, 철저한 지정좌석제로 초대권은 발급되지 않는다.

 

한편, 군산 예술의 전당은 올해 총 10여 편의 기획 공연과 전시 시리즈를 마련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5월 10일 인간문화재들의 전통문화 전수와 흥겨움을 돋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굿(GOOD) 보러가자'가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 씨의 사회로 진행되고 , 29일 국립오페라단의 '클래식 갈라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어 6월 15일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확정됐으며, 7월 한달간 체험전시 '콩이랑 아이랑', 8월 5일부터 29일까지 '찾아가는 작은미술관'전시회가 마련된다.

 

9월 6일과 7일에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펼쳐지며, 10월 5일 뮤지컬 '젊음의 행진', 11월 16일에는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극찬한 송승환의 '난타'가 공연된다.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유료공연에 대해 관객의 작품 만족도나 성취감이 무료공연보다 높으며 공연 분위기 조성도 좋을 것으로 조사 분석됐다"며 "예술의전당에서 다양한 기획공연을 마련해 군산 문화예술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