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지역 '자고 갈 곳'이 없다

치즈테마파크 등 관광객 증가속 대규모 숙박시설 태부족

최근 임실지역에는 치즈테마파크와 도립사격장, 119안전체험센터 등지에 방문객이 쇄도하고 있으나 이를 수용하는 숙박시설이 태부족, 지역경제에 큰 손실이 미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는 9월로 예정된 35사단 이전과 향후 조성될 임실읍 제 2농공단지 등이 들어서면 이같은 상황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하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임실테마파크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학여행단을 비롯 단체와 가족단위 등 체험객 6만7000여명이 방문했다는 것.

 

또 청웅면에 위치한 도립사격장의 경우도 전국대회가 자주 열린 까닭에 선수단과 일반인 등 연간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시설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즈테마파크의 경우 현지에는 숙박시설이 없어 대부분의 체험객들은 관촌면 소재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이곳은 1일 수용인원이 360명에 그쳐 대규모 체험객들이 방문할 경우 전주시에 소재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도립사격장의 경우도 국제 및 전국대회가 2개월에 걸쳐 1회씩 펼쳐지고 있으나 사전에 1주일씩 연습을 하는 선수단의 경우도 전주시내에서 기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실지역에는 청소년수련관을 제외한 단체객 수용시설이 전무한 실정이고 여관과 모텔 등의 경우도 겨우 200여명 정도에 그치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9월께는 35사단이 임실읍으로 본격 이전되고 33만㎡ 규모의 제 2농공단지가 완료되면 이같은 상황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군 관계자는"대형 숙박시설이 없이 지역경제에 엄청난 손실을 불러오고 있다"며"일반사업자가 유스호스텔 등을 요청하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