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치마을은 이기태 열사의 추모비가 세워진 곳으로, 이날 추모식에는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과 영동군 각 기관 사회단체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 및 헌화,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 군수는 추모사에서 "부정부패에 항거했던 정의와 독재를 물리칠 수 있었던 용기, 목숨을 바칠 수 있었던 희생이 결국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힘이었다"며 "자유와 평화, 민주와 정의를 향하던 4·19의 열정이 우리들 마음 속 깊이 새겨져 지역과 나라발전을 위한 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故 이기태 열사는 영동에서 태어나 무주초등학교와 무주중학교, 대전고등학교를 마친 후 경희대학교 법대에 입학했으며, 재학 중 학생회장으로 3·15 부정선거와 민주항쟁에 맞서다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현재, 무주군 무주읍에는 故 이기태 열사의 어머니 김정연 여사(95·무주읍)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