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신샐러리(관장 박혜경)가 8~28일 '2013 열 네번째 자화상'전을 연다. 서신갤러리의 대표 기획 전시로 14년 동안 이어온 자화상전은 기존작가들과 신인작가, 미술학도들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며 전북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
모두 130여명의 지역작가와 미술학도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표현기법과 형태의 자화상을 통해 작가들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
특히 미술전공생들에게는 '신진 작가'라는 가까운 미래를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젊은 작가들에 포커스를 맞춘 점이 눈에 띈다. 김성석 김판묵 모혜준 박성수 이가립 이보영 임현채 서희화 신가림 주지오 최지선 탁소연 Nate Rood 등 참여 작가 대부분이 젊은 작가들이다.
또 특별기획으로 '자화상전에 가장 많이 출품한 작가들 Best 3!', '미술학도에서 작가로!', '자화상전을 통해 만난 외지 작가들', '조금 특별한 자화상!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라는 네 개의 주제로 나눠 현재까지 자화상전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박혜경 관장은 "바쁘게 살아가야만 하는 현대인들, 그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반추해보기란 쉽지 않다. 빡빡한 일상의 악보 속으로 들어가,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쉼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