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서울시청과 사회적 배려기업 '다누리'와 협력해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 윈도우갤러리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은 시민청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문화적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소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하루 평균 38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가고 지난 1월 개관 이후 33만여명이 찾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위트 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도예가 이효근씨(53)의 작품 20여점이 다음달 2일까지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기하면 조형물이나 관상용으로만 재현돼야 한다는 편견에 도전한다. 나무, 꽃잎, 화병, 물고기 등 주변의 사물들을 도자기로 구워 먹, 목재, 한지를 이용해 캔버스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신선한 도전을 담은 설치, 평면 작품 등 20여점이 전시된다. 새로운 재료들의 조합과 표현을 통해 자연스럽고 생소한 이미지를 중첩시켜 우리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게끔 한다.
또 서울관 전시의 연장으로 '쓰임'전에서 보여주었던 작품들 중 생활 도자기와 소품을 선별해 설치작품도 내놨다. 그의 도자기 작품들은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흙이라는 자연의 소재를 사용해 바쁜 현대인들과 서울 신청사에서 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는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같은 여유로움을 안겨준다.
중국 남경예술대 도예과 석사·원광대 조형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3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는 전북 공예가 협회 총무, 한국 공예문화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여성위원회 전북지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