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모아 제자들에게 전달하는 '사도 장학금'으로 벌써 10년째 이어온 스승의 제자 사랑 행사다.
교사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이날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하는 학생과 학업성취도가 높은 모범학생 등 12명에게 전달됐다.
원광고의 사도 장학금은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됐다.
제자들의 학업을 격려하고 학교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지역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해 조성하고 있다.
해마다 두 차례 학생들에게 전해진다.
이렇게 모아진 누계액은 어느덧 4,200만원을 넘어섰으며 총 수혜학생은 210명에 이른다.
아울러 원광고는 스승의 날 가급적 휴교하지 않고 스승과 제자가 한데 어우러져 스승의 날의 진정한 뜻을 되새기고 있다.
이날 공설운동장에서 원광고 춘계체육대회를 가진 학생 1,200여명은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큰 절을 올리며 돈독한 사제 간의 정을 쌓았다.
한은수 교장은 "제자가 있어야 스승도 존재할 수 있다. 스승의 날을 더욱 뜻 깊게 빛내주는 고마운 제자들과 그 제자들을 오롯하게 가르치는 훌륭한 스승님들 간의 흐뭇한 사랑이 항상 풍성하고, 아름다운 전통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청 원광고 동문 모임인 원문회(회장 강민구·18회·기초생활보장과장)는 스승의 날을 맞아 체육대회를 개최한 후배들을 위해 음료수 비용으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