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만씨 회고전 내일부터 전주 아그배갤러리

물처럼 흘러온 세월 서예에 담아

"참 세월이 빠릅니다. 물같이 흘러버린 그 세월이 야속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보물같은 세월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팔순을 맞은 서예가 은담 이종만씨가 다음달 1~30일 전주 아그배갤러리에서 자신의 서예 인생을 회고하는 '이 세월 되돌아 보면서 展'을 연다.

 

'대한민국나라사랑미술대전', '대한민국기로미술대전', '전국노인서예대전', '전국서화백일대상전' 등에서 입상한 작품과 평소 자신의 철학을 담아 제작한 작품 40여점이 나온다.

 

그는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친 뒤 지난 2006년 두하 정운염씨의 지도로 서예에 입문했다. 칠순을 넘긴 늦은 나이에 입문했지만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그는 "'뜬구름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도 죽고 오고감이 역시 그와 같다'는 서산대사 입적전의 말을 생각하며 여생을 즐거운 마음으로 묵향에 살고 싶다"고 말했다.

 

부안 출생으로 정읍 농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전국노인서예대전, 대한민국나라사랑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했고 현재 대한민국아카데미 나라사랑미술대전 초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