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축제 성공 예감

첫날 21만여명 몰려 / 9일까지 행사 계속

▲ 지난 1일 무주군 무주읍 등나무 운동장에서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무주군 다문화가정들이 입장 행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주제의 제1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 첫날과 이튿날 반딧불축제를 찾은 주민과 관광객 수가 각각 14만, 7만여 명으로 집계되면서 벌써부터 축제의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회 박민수, 김춘진 의원과 박성일 행정부지사, 홍낙표 무주군수, 이강춘 군 의회 의장, 백경태 도의원을 비롯한 전국 자매결연 단체 및 도·시·군·구 단체장들과 주민, 관광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반딧불을 형상화 한 석채 현판 퍼포먼스와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 하나 돼 반딧불축제의 불을 밝힌다는 스토리로 진행된 주제공연(빛의 순환)은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으며 지역을 알리기 위해 6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기획, 준비, 시연한 퍼포먼스는 특별한 볼거리가 됐다.

 

반디길놀이 행렬 중 '무주반딧불축제를 글로벌축제로', '가자 최우수축제를 넘어 대한민국대표축제로' 등 축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민들의 뜻이 담긴 문구들은 참석자들을 감동케 하기도 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올해는 정부지정 최우수축제가 된 원년이라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으로 준비에 더욱 최선을 다했다"며 "반딧불이와 환경이라는 주제를 살리는데 주력한 만큼 환경축제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17회 무주 반딧불 축제는 오는 9일까지 펼쳐진다.

 

● 이모저모

 

반딧불축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있던 날, 축제장 곳곳에서는 잡음도 적지 않았다.

 

행사장 출입을 시도하려는 차량 운전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축제관계자들 사이에서 크고 작은 실랑이들이 종종 벌어짐으로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일부 몰지각한 축제 초청객들은 일정장소를 주차장으로 사용해 달라고 안내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마치 권력의 상징인 양 축제장까지 차량을 진입시켜 진행요원들을 난감케 했다.

 

시설 이용객들의 안전에도 구멍이 생겼다.

 

손 모군(군산 신흥초 1)이 타던 놀이기구의 줄이 풀어지면서 손 군의 몸이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기구의 중앙으로 떨어져 다친 곳은 없었지만 가장자리로 떨어졌더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