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는 전주시립합창단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가졌다. 발제자 박종의 군장대 외래교수는 "전국 9개 시립합창단 예산을 비교해본 결과 전주시립합창단이 9위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실제로 전주시립예술단 중 합창단이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조례상 단원 60명 중 33명에 그쳐 반주를 객원 단원으로 쓰고 있는 데다 소프라노와 베이스 등 성별 균형도 맞지 않고 있다. 1년 공연 예산이 1억을 훌쩍 넘기는 시립국악단·극단·교향악단과 비교해도 합창단 예산은 6000~6900여 만원(2011~2013)에 그치다 보니 어렵사리 공연장을 대관해도 조명비가 모자라 조명을 못 빌린다는 하소연이 터져나오고 있는 지경. 김철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결국 제 값주고 티켓을 사서 공연을 보러 오는 이들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자신은 물론 "단원들에게도 티켓을 사서 보라고 권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