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리 명창, 창극 천하맹인 출연

7회 연속 매진 행렬을 잇고 있는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에 박애리 명창(국립창극단 단원)이 출연 중이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박 명창은 심청으로 출연해 심봉사로 열연하는 왕기석 명창을 향해 애끓는 심정을 더 절절하게 전한다. 활발한 방송활동 덕분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터라 지난주 공연 뒤 사인 요청도 많았다는 후문.

 

당대 최고의 '황봉사'로 평가받는 이순단 명창의 열연과 더없이 사랑스러운 '뺑덕'을 연기하는 김성예 명창의 찰떡호흡은 '천하맹인'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 대청문을 캔버스처럼 활용해 극 중간 중간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한 대목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공동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마당창극'천하맹인'은 티켓 1장으로 공연관람은 물론 전통문화체험과 잔치음식까지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옥 숙박과 연계한 1박2일 패키지 티켓을 활용해 여름휴가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 063)28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