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 이장'이 돌아오니 '전북 현대'도 신이 났다. 일부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3~4일 간격의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 복귀 이전 8위까지 처졌던 순위가 4위까지 올랐다. 3위 인천에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1점 뒤져 4위에 그쳤을 뿐 사실상 3위나 마찬가지다. 선두 탈환에 나설 날도 멀지 않았다.
쉬는 날 없이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이동국은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황선홍 포항 감독과 김도훈 강원 코치가 가지고 있는 프로축구 연속경기 득점 기록인 8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하게 됐다.
전북 현대는 지난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그너가 이경렬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북에는 최근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뒤지고 있던 전반 23분 박희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골이다.
전북은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가 케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전북은 9승 3무 6패(승점 30)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강희 감독 복귀후 5경기(FA컵 포함)에서 4승1패의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