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경찰서, 주민에 문자메시지 발송 치매노인 구조

무주경찰서(서장 김인옥)는 지난달 31일 고속도로 갓길을 걷고 있는 치매노인을 귀가 조치했다.

 

이날 평소 치매가 있는 장 모 할머니(77세)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관내 전 순찰차를 동원해 수색활동을 벌이는 한편 주민 6000여 명에게 치매노인을 찾는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메시지 발송 후 5분 만에 한 주민으로부터 할머니가 고속도로변을 걷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무주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할머니를 집으로 안전하게 모셨다.

 

발견 당시 날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고속도로였기에 판단력이 흐려진 장 할머니가 차선 쪽으로 보행했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인옥 서장은 "치매노인을 조기에 발견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게 된 것은 탄탄한 SMS시스템 구축과 주민의 신고정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