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수, 양순실, 임운택, 김성수, 서완호 등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선별해 개관전을 열었던 미루갤러리는 이번에는 여성 청년작가에 눈을 돌렸다.
한옥마을을 찾은 이들에게 지역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자는 모토로 출발했던 만큼 기획초대전에 방점을 둔 의미 있는 행보다.
미루갤러리는 기획 전시 외에 한 달에 한 번 지역 예술인들을 초청해 '아트 마켓'을 열고 갤러리 입구에서 음악 공연도 선보였다. 작은 규모지만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찾아 보여주고,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김경숙 대표는 "미루의 소박한 공간이 편안한 소통의 장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좋은 작가들을 발굴해 기획초대전을 개최해 좋은 작가, 좋은 작품을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