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사업은 전주시가 광역시로의 전환에 대비, 전임 단체장들이 도민의 휴식처로 예견하고 선거공약의 단골 메뉴로 삼은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지역경제 취약지대로 지적되고 있는 북부권(관촌·신평·신덕·운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으로도 지적돼 왔다.
이 같은 실정에도 2010년 현 강완묵 군수의 취임과 함께 관촌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현안 및 숙원사업에서 완전히 배제, 지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
당초 전임 군수들은 북부권의 지역경제가 해가 갈수록 심각하게 악화됨에 따라 사선대를 도민의 휴식처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최초의 계획은 80년 초부터 역대 관선 군수들이 추진, 86년에 중앙부처가 200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하면서 사선대를 국민관광지로 지정하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사선대는 인근에 음식점과 농가주택 등이 난립했으나 이를 말끔히 정비하고 잔디광장과 쉼터, 음수대 등 기본시설이 설치됐다.
이후 90년대 들어 민선 군수들도 중앙예산을 꾸준히 끌어들여 조각공원을 설치하고 인조잔디 축구장과 테니스장,청소년수련관 등이 들어섰다.
특히 이철규, 김진억 군수 재임 때는 섬진강 상류인 방수리에서 운암면 학암마을까지의 천변을 대상으로 대단위 축구장과 야영장, 야외수영장 등의 레포츠타운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2009년 김형진 군수권한대행은 북부권 개발을 위해 김진억 군수의 공약사업을 이어받아 관촌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을 세웠다.
그러나 불과 1년여만에 이 같은 사업은 강군수의 등장과 함께 완전히 배제되면서 북부권의 지가 하락은 물론 경제불황 등으로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중고를 앓고 있다.
관촌면 상인회 관계자는"오수면도 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며"대부분의 예산을 농가들에 퍼주기 식으로 일관한 탓에 상인과 주민들이 고통을 안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