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임방울국악제에서 김제 출신의 원진주씨(37)가 대상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조선일보사·SBS가 주최하고 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으로 지난 9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임방울국악제에서 원씨는 춘향가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원씨는 예선전에서 '흥보가' 의 '박 타는 대목'을, 이날 본선에서는 김세종제 '춘향가' 가운데 '십장가' 대목을 불렀다. 심사위원은 "목소리가 곱고 맑아 감동을 준다"고 평했다.
원 씨는 국악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했다. 명창 박송희 선생을 사사했으며 '흥보가'의 이수자다.
대통령상에는 상금 2000만 원과 순금 40돈의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날 원씨를 비롯해 7개 부문에서 모두 64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