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12일 저녁 7시30분 '젊은 춤판'이 펼쳐진다. 우진문화재단이 지난 연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리춤작가전'에 뽑힌 청년무용수 3명의 무대다.
현대무용 박준형·유지혜씨와 한국무용 이진명씨가 그 주인공.
전북대 무용과 출신의 박준형씨는 제28회 서울무용제 연기상 수상과 젊은안무자춤판 우수상 및 연기상을 받았다. 우석대 무용과 출신의 유지혜씨는 2009년 대한민국무용제 금상 수상작에 출연했으며, 현재 포스댄스 아카데미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대 무용과를 졸업한 이진명씨는 전주예술중·고 영재반 강사로 활동하며 엘프어린이예술단장을 맡고 있다.
이들 3인의 무용수는 자신들이 안무까지 맡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 박준형씨는'빛을 비추는 그림자'를 주제로 삶에서 숨겨지거나 잊혀진 순간을 재발견하는 남성 2인무를 선보인다. 벨기에 남자무용수 Koen De Preter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유지혜씨는'환영합니다'를 주제로 재즈댄스·힙합·브레이크 등을 엮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오해룡, 정혜미, 홍지연, 주슬아, 임소라, 박상도, 장성민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꽃을 피우다'를 타이틀로 내세운 이진명씨는 일제강점기를 찔레꽃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벚꽃으로 상징한 춤사위를 풀어낸 후 피날레로 오늘의 귀무덤을 형상화시켜 역사의 아픔을 그린다. 유미숙, 유보라씨가 게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