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공무원 윤명채 씨 '조선 진경산수화 거장' 최북 삶 책으로

'붓 하나에 혼을 담은…' 출간

▲ 윤명채 씨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 최북(崔北)의 일상을 다룬 '붓 하나에 혼을 담은 호생관 최북(崔北)'이 발간됐다. 저자는 무주군청 공무원 윤명채 씨(행정 5급)로, 무주출신 거장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듬뿍 담았다.

 

최북미술관(무주읍 소재) 소장품 '괴석도'를 비롯한 13개 작품의 도판과 최북의 일생, 화풍, 일화, 그리고 관련 문헌들의 내용을 담았다. 기록을 통해 본 최북의 재능과 당시대 인들과의 교류모습, 최북의 그림을 소장했던 인물들과 최북을 기록했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이자 시(詩)와 서(書)에도 능했던 인물로, 무주가 고향인 최북(1712~1786)은 2005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문화인물로 선정됐으며, '추경산수도'를 비롯한 '관폭도'와 '기우귀가도' 등 180여 종의 작품들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최북미술관에는 진품 괴석도를 비롯한 사시팔경도와 일출, 귀우귀가도 등 20여 점의 영인본과 호산외사와 이향견문록 등 책 7권이 영인본으로 전시돼 있다.

 

윤씨는 "최북의 흔적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조물주가 내린 재주꾼, 기인중의 기인이었던 최북의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