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흙에 생명을 불어넣은 테라코타(terra-cotta)전이 마련됐다.
순창여중에 교사로 재직 중인 윤양금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4일까지 전주시 효자동 '갤러리 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꽃 피는 고향'·'사랑하고'·'물가에서' 등 20여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그는 "흙을 만지면서 자신과 옆에 있는 사람들은 들여다보는 일을 시작했다"면서 "생명의 본질인 흙을 만난 뒤 가슴 속에 가득 찬 불안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위로를 받았다"며 테라코타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이어 테라코타에 대해 "흙은 형상이 완성되고 바람이 습기를 거둬가면 부드러움은 사라지고 견고함이 남는다"며 "뜨거운 가마로 들어간 흙은 다시 한 번 부드러워졌다 완전한 견고함으로 돌아오는 자연의 행위 자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