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연주자 이항윤 단소 독주회, 18일 한옥마을 한벽극장

대금연주자 이항윤이 단소 독주회를 연다.

 

그는 '가을에는 추야월(秋也月) 소(蕭)'라는 주제로 18일 오후 7시 한옥마을 한벽극장에서 전주전통문화관의 후원으로 이번 공연을 한다. 이날 연주회에서 그는 다채로운 장단을 자유로이 오가는 단소 선율을 선보인다.

 

그는 개량단소 중주로 가야금·아쟁·앙금·장고 등과 함께 '봄소식', '들판에서', '초소의 봄'을 통해 쾌청하고 경쾌한 관현악을, 단소독주인 '청성곡'으로 높고 맑은 곡조를, 단소·양금병주 '세영산' 으로 청아한 양금과 깊은 단소의 조화를 들려준다.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내는 생황과 병주로 '수룡음'을 연주하고, 처음으로 단소 산조를 연주한 추산 전용선의 가락을 통해 청(淸)의 조바꿈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기교도 발휘할 예정이다.

 

그는 전북대 한국음악과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라북도 지정 문화제 제46호 전라삼현육각 대금주자, 중요무형문화제 제45호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수자이며 (사)이생강류 대금산조 원형보존회 이사와 (사)온소리국악관현악단 이사를 맡고 있다. 전통문화고와 전북대에 출강하며 후진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