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강 동양화전 다음달 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전북대예술진흥관

한국화, 현대적 재해석

동양화가 김선강(46)이 새로운 작품으로 14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여정-상상 속에 내유하라'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11월4일까지 한옥마을 내 전북대예술진흥관에서 1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국화의 현대적 변주를 통해 생명력을 표현했다. 부유하는 꽃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던 그의 작업은 민들레 홀씨의 자유 의지와 영토 확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모든 가능성을 지닌 씨앗으로 옮겨가면서 형태는 비구상로 변모했다.

그는 "꽃을 그리다보니 원천인 씨앗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형태보다는 단순한 모양과 간략한 구도를 선택해 생명의 기원과 우주의 조화를 쏟아놓았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에너지의 흐름과 조화를 양과 음이 만난 마름모 또는 원 속에서 생명의 에너지인 희미한 씨앗들이 소용돌이 치며 그 역동성을 밝은 빛의 터치로 구현했다.

 

그는 전주 출신으로 홍익대 동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1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입선(한국화), 대한민국 회화대전에서 특선(한국화·2007~2011)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