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여인숙으로'전은 군산지역 체류를 통해 작가들이 지역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시대적 철학을 작가적 해석으로 작품을 기록하며, 변화되는 작품이 어떻게 시각화 되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가들은 군산이라는 다양한 공간해석의 작업적 읽기를 통한 예술의 형식을 개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사적인 사물과 공간, 상상력을 동원한 일상적이면서도 다른 낯선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 '무엇을 찾으려 그곳에 갔을까(김종희)', '정말 무너지고 있는 장소일까 군산(조인한)', '움푹 팬 공간 과 목소리들(정운)' 등은 사고의 과정을 차분하게 시각적인 형태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여인숙' 서진옥 큐레이터는 "작가들이 작업의 소재와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 나름의 관계 고리를 만들고 은유적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엿보인다"며 "8개월간 입주했던 작가 개인의 개성과 혹은 타 지역에서 변화하는 정체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