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의 '진짜 삶' 허인석 일러스트전 서신갤러리

▲ 허인석 作.

전주 한옥마을을 여백의 미와 함께 삽화로 표현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허인석씨의 일러스트'흐름'전(6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만화를 전공한 뒤 전주 한옥마을에서 일러스트와 회화의 경계에서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기록해온 허인석씨(35)는 여유롭게 비워둔 배경 안에 세심한 선으로 삶의 풍경을 담아왔다. 익숙한 모습인 전동성당과 성심여고, 동문거리 일대를 서정적인 감성과 함께 소박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그간 작업해온 25점의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그는 "정형화된 한옥마을의 이미지가 아닌 원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점점 사라져가는 진짜 삶을 기록했다"며 "전통의 '재현'을 지향하는 지금의 한옥마을과는 다른 실제 거주지로서 한옥마을의 정겹고 투박한 풍경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일상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허 작가는 김제 출신으로 공주대 만화예술과를 졸업했다. 공주산성시장 이야기지도, 김제시 벽골제 관광안내 이야기지도, 삼삼한 금산인삼시장 창작 일러스트, 월악산 국립공원 골뫼골 이야기지도, 전주문화컨텐츠개발사업 막걸리지도, 전주한옥마을 이야기지도, 전주한옥마을 느린우체통 디자인 등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