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합창단 연주회…관객들 갈채

▲ 지난 9일 군산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산시민합창단 공연 모습.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군산시민합창단(단장 이성규)' 창단연주회가 1000여명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면서 본격적인 시민 예술문화 공연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시민합창단은 지난 9일 군산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김흥업 지휘, 백미란 반주로 '꿈을 안고 더 높이, 우리 동네 콘서트'를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11곡의 합창곡을 선보였다.

 

'남촌'을 시작으로, '경복궁 타령'과 '농부가'를 사물놀이 타악 그룹 '동남풍'의 가락에 맞춰 민족의 흥을 노래하는 이색적인 무대로 막을 열고 '지구상의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 찬양', '아베마리아'등을 노래했다.

 

이어 합창단은 경쾌한 분위기의 복장으로 대중가요를 노래하는 '요즘 것들'이라는 순서를 마련했으며,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 전국고교합창경연대회 장관상에 빛나는 군산제일고등학교 '라 빠시오네' 합창단원들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고교생 합창단이 마지막 순서에 부모세대 합창단과 섞여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며 무대를 시민합창단에게 넘기자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가 이어지는 등 이날 주제와 이야기가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다양한 직업과 연령의 단원 54명으로 구성된 시민 합창단은 지난 2월 창단돼 매주 한차례씩 연습하며 이날 창단 무대를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