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읍 남대천 변에서 홍낙표 군수가 직접 주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래성 부군수를 비롯한 각 실과소 읍면장들과 주무 담당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남대천 얼음축제의 규모와 방식을 대폭 수정해 송어잡기만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주남대천 얼음축제 행사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온화한 기후 탓에 개최가 어려워진 얼음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대신 별도의 안전시설 설치 후 송어잡기만이라도 진행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홍 군수는 “얼음썰매와 스케이트 타기 등 얼음 판 위에서의 체험이 주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런 날씨 상황에서 얼음축제 개최는 사실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1년 내 얼음축제를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과 준비하느라 고생한 주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행사를 무작정 취소하는 것 보다는 규모와 방식을 바꿔 진행하는 쪽으로 행사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남대천 송어잡기는 무주교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물 위에 설치한 간이 다리에서 얼음을 뚫고 송어를 낚고 잡은 송어를 싱싱한 회와 숯불구이로 맛볼 수 있는 부대시설을 준비했으며 낚시장 주변에는 섶다리와 얼음조각, 빙벽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