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작은별영화관 관람객 '북적'

방학맞아 학생·노인·주부들에 인기

▲ 14일 삼계면 괘평마을 주민들이 작은별 영화관에 나들이 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난생 처음 영화관에 와보니 재미도 있고 신기하네요”.

 

14일 임실군민회관에 개설된‘작은별영화관’에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변호인을’관람하고 나온 진점례(75) 할머니의 소감이다.

 

임실군이 전북도의 지원으로 개설한 영화관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농촌지역 학생들과 주부를 비롯 노령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학을 맞아 관내 읍·면의 학생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최신 개봉작을 관람한 후 나름대로 감상평을 제시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는 것.

 

이날 삼계면에서는 30여명의 노인들이 영화관을 방문, 휴게실과 편의점 등 각종 시설을 둘러보고 푹신한 의자에서 모처럼의 휴식을 만끽했다.

 

K할머니는“매일 작은 TV만 보다가 큰 화면을 보니 정신이 없었다”며“앞으로는 친구들과 틈틈이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또 이날 영화관람을 마친 후 임실시장에서 순대국으로 저녁을 먹으며 대형마트 등에서 쇼핑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