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피해 예방·야생동물 보호 일석이조

무주군, 2억6000만원 들여 전기울타리 110개 설치

▲ 무주군이 전기울타리 지원사업을 펼쳐 농가피해를 예방하고 야생동물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무주군이 야생동물 피해 예방을 위해 전기 울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자연의 나라 무주’를 지향하고 있는 무주군은 총사업비 2억 6000여 만 원을 투입해 논, 밭 등 합법적인 토지에서 농사를 짓는 희망 농가에 전기 울타리 110개를 지원(국·도·군비 보조 60%, 자부담 40%)할 계획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전기 울타리는 △피해예방사업 시설비를 지원받은 사실이 없는 농가 △과수 및 특용작물 재배 농가 △다수의 농가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 △반복적인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 △피해 예방을 위해 자부담으로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농가에 우선 지원된다.

 

박영석 군 환경관리담당은 “우리 군 6개 읍면의 농경지 면적은 6902ha로 지난해에만 총 137건에 달하는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해 3500여 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었다”며 “전기울타리 설치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정책까지 차질 없이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각 읍면 사무소를 통해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현지 확인 후 지원 대상자를 확정(2월 말)해 6월까지 사업시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