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자연의 나라 무주’를 지향하고 있는 무주군은 총사업비 2억 6000여 만 원을 투입해 논, 밭 등 합법적인 토지에서 농사를 짓는 희망 농가에 전기 울타리 110개를 지원(국·도·군비 보조 60%, 자부담 40%)할 계획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전기 울타리는 △피해예방사업 시설비를 지원받은 사실이 없는 농가 △과수 및 특용작물 재배 농가 △다수의 농가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역 △반복적인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 △피해 예방을 위해 자부담으로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농가에 우선 지원된다.
박영석 군 환경관리담당은 “우리 군 6개 읍면의 농경지 면적은 6902ha로 지난해에만 총 137건에 달하는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해 3500여 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었다”며 “전기울타리 설치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정책까지 차질 없이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각 읍면 사무소를 통해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현지 확인 후 지원 대상자를 확정(2월 말)해 6월까지 사업시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