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삼계청년회·방범대 회원들, 폭설로 고립된 마을 제설 봉사

▲ 임실 삼계면 산막마을이 폭설로 고립되자 삼계면 청년회와 방범대 회원들이 제설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내린 폭설로 임실군 삼계면 산막마을이 고립,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지역 청년회와 방범대 회원들이 제설봉사를 펼쳤다.

 

산간 오지로 알려진 이곳은 겨울철이면 눈이 조금만 내려도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도로여건이 열악, 주민들의 발을 묶어 놓은 것.

 

더욱이 대부분의 주민이 70세 이상의 노령층인 까닭에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급한 용무로 외부에 출타할 일이 생기면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삼계면청년회(회장 조광래)와 방범대(대장 채귀석) 회원 20여명이 제설작업에 따른 자원봉사에 앞장, 주민들의 고충을 덜어줬다.

 

이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트랙터와 눈가리개 등을 동원, 마을 안길에서 버스가 통행하는 구간 2㎞를 대상으로 제설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청년회 조광래 회장은“애향정신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에 커다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회원들의 솔선수범이 고향사랑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