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 3·10 만세운동 애국정신 계승하자"

임실 오수면 주민·학생들 재현 행사…대학생들 퍼포먼스

▲ 3·1운동 전국 10대 의거지로 꼽히는 임실군 오수면 3·10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10일 오수면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3·1운동 전국 10대 의거지로 꼽힌 임실군 오수면‘오수3·10만세운동’재현행사가 10일 오수면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재현행사에는 신현택 군수대행과 김명자의장, 김택성 도의원 및 김명한 전주보훈지청장 등 관내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500여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고 시가행진에서는 당시 3·10만세운동 주역이었던 오수초등과 오수중, 오수고 학생들도 참여했다.

 

또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학생들은‘일제탄압과 광복’이라는 퍼포먼스로 일제 강점기 핍박과 고난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1919년 3월 10일 오수보통학교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15일 인근 남원과 장수 등지로 불길이 번졌고 급기야는 오수주재소를 습격하는 만세운동으로 승화됐다.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주민들은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오수면 주민들은 해마다 재현행사를 통해 일제의 만행을 후손들에 일깨웠다.

 

신현택 군수대행은“임실은 근대에 들어 이석용 의병장과 민족대표 33인인 박준승 선생을 배출한 충효의 고장”이라며“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오래도록 계승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