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축제를 비롯한 무주지역축제들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축제관계자와 전문가, 주민 등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 16일 진행된 토의에는 황정수 군수와 이한승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 전주대 최영기 교수, 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 이기택 위원장과 읍면축제 추진(제전)위원장과 위원들,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축제의 발전적 구조조정 방안 △무주반딧불축제 이대로 좋은가 △새로운 축제의 발굴이 필요한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의에서는 주로 반딧불축제에 관한 내용들이 논의된 가운데 반딧불이 개체 수 확대와 서식지의 보존, 반딧불이와 지역의 자원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의 확대, 환경축제에 반하는 프로그램의 폐지,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축제 분위기 창출 등에 관한 내용들이 이야기 됐으며 이외에도 축제 기간 및 시기,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방안, 그리고 군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내용들도 논의됐다.
읍면축제들에 대해서는 도시민 초청 행사의 한계점에 관한 내용들과 주민화합잔치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견, 새로운 축제의 발굴에 대해서는 겨울에 구천동 상가에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에 이르는 8.5km 구간의 눈길을 활용해 눈꽃축제를 개최하자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수 군수는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을 실현하고 무주발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군민들이 있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는 시작인만큼 모두의 마음을 모아 반딧불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들이 지역발전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말했다.
최영기 교수(전주대)는 “한국 지역축제 현주소와 발전전략”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요즘 사람들은 경험의 질만큼 비용을 지불하며 가치를 구매하는 만큼 기존의 관습을 타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반딧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 무주발전에 기여하느냐 마느냐는 향후를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걸린 만큼 양보다는 질에 중심을 두고 보는 것과 참여하는 것, 노는 것과 추억이 남는 것, 누구나 알기 쉬운 것에 집중해서 환경축제로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