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반딧불 장터 구경 오세요"

무주군 내달 1일까지 3차례 '팔도장터 관광열차' 운영 / 약초·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 다채…장터 활성화 기대

▲ 지난 2007년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무주군 재래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장터 구경을 하고 있다.

무주군은 이번달 11일과 26일 및 다음달 1일, 3회에 걸쳐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팔도장터 관광열차 프로그램은 무주군이 지난 3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공모에 선정되면서 운영하게 된 것으로, 전통시장 투어 전용 열차(무궁화호 8량 504석)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무주반딧불장터로 향하게 된다.

1코스는 서울역에서 청남대-머루와인동굴-무주반딧불장터-영동역, 2코스는 서울역-영동역-머루와인동굴-무주반딧불장터-영동역, 3코스는 서울역-영동역-무주구천동 자유트레킹-무주반딧불장터로 이어진다.

김선태 무주군 민생경제담당은 “팔도장터 관광열차가 무주로 향하게 되면서 문화관광형시장으로서 위상을 갖추고 있는 반딧불장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주를 찾은 관광열차 손님들이 주말 예술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무주에서만 느끼실 수 있는 시골장터의 맛과 정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주반딧불장터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약초주와 약초장아찌 담그기, 약초튀김 만들기 등의 약초 체험과 오카리나 만들기, 도자기, 염색체험 등의 공예체험을 준비했다.

여기에 산전수전 막걸리 파티(산약초전과 고수전을 결들여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프로그램)와 반디버스킹(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장터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작은 음악회-어쿠스틱 밴드 Blue Cloud, 색소폰 연주자 Fork Park, 우쿨렐레 연주자 김정화) 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통시장과 철도를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의 개발을 통해 대도시 소비자의 전통시장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으로 지난해 8개 전통시장에 이어 올해는 무주 반딧불시장과 경북 경주 계림시장, 충북 제천시 제천 한마음·약초시장 등 3곳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