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귀양길에 들러 남긴 추사 흔적따라…

고창군립미술관 6월까지 전시

▲ 고창군립미술관이 고창군 고창읍에 있는 전시관에서 ‘추사(秋史) 주련과 진기풍 컬렉션 서예대가(大家)전’을 전시하고 있다.
고창군립미술관에서 ‘추사(秋史) 주련과 진기풍 컬렉션 서예대가(大家)전’이 오는 6월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후손들이 지역에서 발견된 문화 유물은 발굴지역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자료를 판소리박물관 별관 군립미술관에 영구 기탁하면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인촌 김성수선생 후손들이 기증한 추사 주련(柱聯) 9점, 창암 이삼만 주련 2점 등 11점과, 무초 진기풍 선생이 기증한 서예작품 중 추사와 이삼만의 서예작품을 포함해 소치 허련, 강암 송성용, 석전 황욱, 의재 허백련, 보정 김정회, 소전 손재형 등 서예 거장들의 작품 86점을 전시하는 ‘추사(秋史) 주련과 진기풍컬렉션 서예대가(大家)전’이 열리고 있다.

 

군에서는 이 주련에 일찍이 무초 진기풍 선생이 기증한 추사와 창암 이삼만 선생의 작품 및 서예 거장들의 작품을 더해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추사가 제주도 귀향길에 거쳐 갔던 고창 행로에서 드러나는 유서 깊은 고창의 자연과 인문학적 문화유산을 서예의 대가 추사와 창암을 통해 반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