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지난해 기증·구입 소장품 선봬

226점 전주·서울서 분산 전시 / 국내외 작품 도청서 15일까지

▲ 김진열 作 ‘두들겨 맞는 사람’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지난해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북도립미술관 2015 신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소장품은 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과 정체성을 규정짓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수집한 소장품은 총 226점(기증 176점·구입 50점)으로 전북지역 미술품 연구에 필요하고 현대미술 흐름에 동참할만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수집했다.

 

구입 작품은 도내 작가 작품과 미술관 주요 전시에 출품됐던 작품들이다.

 

기증 작품은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기증한 문승근의 판화를 비롯해 고(故) 황소연, 전국광, 김광진, 윤재우 작가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작품들이다. 또한 한봉림, 임진성, 유미옥, 야오루이중 작가 등 본인의 기증 작품도 포함됐다.

 

전시는 전북도청 기획전시실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분산해 열린다. 15일까지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전병하, 이가립, 차유림, 김연경, 안봉주, 박정애, 이흥덕, 김영주, 김진열, 정복수, 김보중 작가 등과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외 작가로는 아시아현대미술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우까오중·창신, 태국의 마닛 스리와니치품, 대만 야오루이중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18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김진열, 김보중, 정복수, 이흥덕, 박정애 작가의 1980년대 작품, 서완호, 김연경 작가 등 청년작가 작품과 기증작들을 선보인다.

 

장석원 관장은 “지난해 소장품 구입비가 다른 해보다 적었지만 작품 기증이 많아 풍성하게 작품을 수집할 수 있었다”며 “의미 있게, 양보다는 질적인 면을 중시해 준비한 작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명작을 보는 즐거움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