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시간의 흐름을 기억하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시간’과 ‘기억’을 화두로 작업했던 김 교수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가졌던 솔로(독무)를 제자들과의 합동공연으로 선보인다.
작품은 개인 또는 공동체의 시간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로, 오래전 순간 또는 그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시간을 돌아보고 기억하는 것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은 현상학적인 것으로, 그 자체로서 공간안에 존재하고 인식할 수 있다”며 “공연은 신체로부터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미를 표출하는 추상적인 표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제자인 최재희 밝넝쿨 탁지혜씨와 함께 무대에 선다.
1986년 창단한 김원무용단을 모태로 한 ‘김원/Group Collaboration OR’은 음악과 컴퓨터기술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협업을 시도하는 실험적인 현대무용그룹이다. 해외 예술가와의 협동작업도 활발하게 벌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