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동리국악당이 조통달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명품 공연을 준비했다.
26일 오후 7시 동리국악당 무대에 오르는 ‘조통달과 제자가 함께하는 시절인연(時節因緣)’ 은 단전에서 용솟음치는 수리성의 통목으로 마이크 없이도 관객들을 사로잡는 명창 조통달과 그의 소리를 오롯이 전수받은 제자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조통달 명창과 유태평양을 비롯한 20여 명의 제자들이 판소리 뿐 아니라 국악가요, 토막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유태평양과 비보이 그룹 이스트기네스의 재기 넘치는 무대인 ‘사물놀이와 비보이와 함께하는 비나리’는 신선함과 새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문명자, 황승옥, 이정주, 박현진 명창의 가야금병창과 전통예악원 누리춤터(대표 이중규)의 교방굿거리, 부채춤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조통달 명창은 미산(眉山) 박초월(1916-1983)명창의 조카이자 수제자다. 박초월 명창은 본래 동편제의 소리를 기반으로 했지만 타고난 천구성 목을 지녀 서편제에서도 소리의 일가를 이룬 명창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