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군산_굴레’전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군산 창작문화공간여인숙에서 열린다.
2016 창작문화공간여인숙 레지던시 지역읽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예술인 그룹 ‘살기 위한, 삶의 위안’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종희 안다혜 등 미술인 2명과 음악인 조영아로 구성된 그룹은 벗어날 수 없는 삶의 굴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풀어 가는 단발성 프로젝트 팀이다. 군산에서 3개월 동안 지내면서 가변적 상황들과 지역 저변을 마주하고 이에 따라 변화한 인식의 과정을 작품으로 나타낸다.
김종희는 이 시대의 녹록치 않는 삶 속의 불안을 초연하게 표현한다. 작품 ‘침묵의 노래’는 세상과 부딪혀가며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키는 자세를 드러낸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을 떠나 여인숙에서 머물게 된 안다혜는 어머니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나왔지만 여전히 어머니는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작품 ‘속박’ ‘가출7’은 어머니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딸의 운명, 홀로 도망친 죄책감, 괴로움 등을 담았다.
조영아의 작품 ‘우리가 있는( )’은 수많은 변수들에 따라 그 값이 변하는 ‘굴레’를 표현한다. 작가와 도시 ‘군산’의 굴레는 여러 관계로 시시각각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22일 오후 5시부터는 전시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 ‘군산, 무엇이 예술을 만드는가’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