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개인전] 전통 색채가 주는 따뜻함

노정희 개인전, 도립미술관 서울관

▲ 노정희 作 ‘노래하는 섬초롱’

노정희 작가의 개인전 ‘봄·꿈-비상전’이 다음 달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노 작가는 우리 민족이 가진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노력을 해 왔다. 색채는 감성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 그는 색채가 풍부한 조각보, 꽃담, 창살, 민화, 오방색, 자수 등에서 작품 영감을 얻었다. 이를 활용하는 동시에 작품에 꽃과 자연을 더했다.

 

작품은 어울림의 조각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현대인의 갈등을 함께 풀어가고자 한다. 한 조각 한 조각을 이어주는 화합을 통해 회복과 같은 치유와 삶의 노고와 염원이 깃들어 있다.

 

전통적인 것들과 자연을 현대적으로 나타내는 작업을 통해 나의 꿈의 세계가 그려지는 듯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작가. 따라서 이번 전시 제목에 자연이 만개한 ‘봄’과 이를 보며 만족하는 나의 ‘꿈’, 그리고 이상을 향해 훨훨 날아가는 ‘비상’을 담았다.

 

그는 “전통과 한국적인 색채 안에 정신과 영혼을 담아 표현하려는 도전과 탐구를 계속할 것이다”며 “이 과정에서 도달한 작품세계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광대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미국-워싱턴전, 전북미술의 현장전, 한·몽 교류전 등 290여 회의 기획·초대전을 가졌다. 현재 상형전과 여류구상작가회, 토색회,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