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정읍무용축제 ‘舞作(무작)-춤을 만들다’가 오는 8일 오후 2시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보훈무용예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발레시어터(단장 염광옥)·정읍사예술회관이 주관한 행사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염광옥 전북발레시어터 단장은 “정읍사 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정읍시민들에게 다양한 기획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그동안 많이 해온 발레와 현대무용에 비해 한국무용이 상대적으로 덜 보여진 것 같아 올해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를 함께 꾸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발레 갈라공연(각 작품 중 주요장면만 보여주는 무대) 위주로 펼쳐온 것과 달리 이번 축제는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북지회와 함께 전통무용 공연을 구성해 한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공연은 1부 창작공연과 2부 전통무용으로 구성된다. 발레시어터 단원들은 창작 현대무용 ‘자극에 반응하다’와 창작 발레 ‘쑥대머리’를 공연한다. 공연 ‘자극에 반응하다 ’는 인간의 모든 영역에 존재하기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작품화한 것이다.
창작 발레 ‘쑥대머리’는 판소리 춘향가에서 옥중에 갇힌 춘향이 이몽룡을 그리워하는 대목을 우아하면서도 애절한 발레로 재해석한다. 공연에 최잔디(국가무형문화제 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소리꾼의 소리도 더한다.
올해 특별히 행사를 함께 준비한 보훈무용예술협회 전북지회는 창작 무용 ‘보이지 않는 선’과 전통춤과 현대춤을 결합한 공연 ‘상상(想像)’을 무대에 올린다. 양민아(대구국악제 대통령상)씨와 김덕숙(장흥가무악전국대전 대통령상)씨도 특별 출연해 각각 강선영류 태평무와 이매방류 살풀이춤를 공연한다. 무료 공연, 선착순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