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우정 다진다…'한·일미술교류전 in 전주'

9~15일 전북예술회관서…작가 58명 참여 / 작업실 탐방·체험 행사 등 마련

▲ 정하람 作 ‘personactor;experiment’

한국과 일본의 우호적인 관계 형성과 예술적 교류를 위해 한·일 작가 50여 명이 뭉쳤다.

 

KOJA HARMONY( ‘한일교류전 in 전주’ 집행위원회·위원장 문연남)와 일한예술교류전실행위원회가 주관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과 미래동북전람회기념국제교류기금이 공동 협력하는 ‘2016 한·일미술교류전 in 전주’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일본 주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주관해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 50주년 기념-한·일교류전2015’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사이다. 지난해 50년간 쌓아 온 양국의 교류관계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기위해 예술을 통한 교류 장을 마련했고, 현지에서 많은 호응을 얻어 올해는 한국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

 

행사는 예술을 통한 한·일 민간교류 심화뿐만 아니라 교류 전시 및 활동을 통한 양국 예술의 질적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전시뿐만 아니라 문화체험, 작업실 및 문화기관 탐방 등도 진행된다. 문연남 위원장은 “미술인들이 진정한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작품만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해야 한다”며 “다양한 교류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유대를 맺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 참여 한국작가는 강용면 김병철 김상덕 김성욱 남성희 류재현 문연남 배병희 안현성 안현진 오병기 유봉희 유휴열 이동형 이명복 이병로 이재승 이정웅 이주리 이철규 이홍규 이희춘 장영애 장현경 정유리 정하람 정향자 조헌 조현동 천범진 탁소연 한수연 등 32명.

▲ 하시모토 쇼이치 作 ‘삼춘장자-갓코와 다이고쿠’

일본작가는 가네코 레이코, 고바야시 겐, 나리타 마리나, 마에노 스이슈, 모리 토시미, 무라야마 코지, 사이토우 분, 사쿠라이 소노코, 시네하 치카코, 야마다 다이스케, 오야마 스미에, 오쓰카 케이코, 오타 마사타카, 오페 제임스, 오후지 히로코, 우지마리, 아미아 노부코, 이시바시 야스히로, 이토 리에코, 장미령, 치바 히로유키, 콘노 아키코, 토요하라 만푸, 하시모토 쇼이치, 하야사카 사다히코, 히라카미 아쓰코 등 26명. 장르구분 없이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을 선정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9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일본무용가 오후지 히로코씨가 일본전통 공연인 ‘다카사고-흐트러진 벚꽃’을 선보이고, 야지마 요우코·콘노 아키코씨는 노래 ‘꽃은 피다’를 들려준다. 또한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무용가 송수아씨가 내한해 한국전통무용인 쇠춤을 공연한다. 전북지역 소리꾼들은 걸판진 판소리 무대로 일본 작가들과 관객을 환영한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1시부터는 일본작가들이 준비한 체험행사가 시작된다. 전통종이접기와 일본 서도 및 물배접, 부흥달마상 만들기, 일본 다도 체험 등이 전시 기간 이어진다.

 

일본 참여 작가들을 대상으로는 유휴열 강용면 이병로 작가의 작업실과 진안 마이산 탐방, 전북도립미술관 전시 관람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