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민 이용, 일본서 개인전…14만자 금문·예서법화경 등 37점

▲ 이용 作 ‘반야심경’
서예가 산민 이용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이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사카갤러리에서 열린다. 오사카갤러리 개관 기념 특별초대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는 길이가 200미터, 글자 수만 14만자에 이르는 ‘금문·예서법화경’ 등 서예작품 37점이 걸린다.

 

이용 선생은 초기 전통서예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체를 정립하는데 주력했고, 중기에는 서화동원(書畵同源)을 기초로 한 현대서예 운동에 앞장서왔다. 현재는 전통서예와 현대서예의 경계를 허물고 문자의 조형성을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고대문자인 금문(金文)을 오랫동안 연구해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금문천자문> <7체천자문-금문> 금문 <채근담> 등 1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출간했다.

 

현대 한국서예협회 자문위원, 한국전각협회 자문위원, 국제서예가협회 부회장, 서예진흥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