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국내외 아트 레지던시 교류한다

제2회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내달 2일까지 익산 일대에서 / 도내 7곳 포함 24곳 작품 전시 / 시민 체험·세미나·워크숍도

▲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에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는 레지던스(residence) 운영. 레지던스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제2회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인 전북’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익산창작스튜디오 등지에서 열린다.

 

전라북도, (재)전북문화관광재단, (재)익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아트레지던시페스티벌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트 레지던시의 최근 경향을 알아보고, 전북을 비롯한 국내·외 레지던시 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크게 교류전시와 세미나·워크숍, 시민행사 등으로 나뉜다.

▲ 완주 공동창조공간 누에.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전북을 중심으로 한 국내 레지던시 24곳의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각 기관의 기록 자료들을 전시한다. 도내에서는 익산창작스튜디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휘목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공동창조 공간 누에, 문화예술협동조합 씨았, 팔복문화예술공장 등 7곳의 입주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미술의 시대적 흐름을 조망하고 각 레지던시의 운영 방향과 성향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다. 또한 국내 각 기관 자료뿐만 아니라 협력 운영하고 있는 해외 레지던시들의 정보도 함께 전시한다. 국내·외 레지던시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시 후에는 이들의 정보를 수록한 안내서를 출간하고, 온라인 웹사이트도 만든다.

 

도내 레지던시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익산창작스튜디오, 휘목미술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는 자체 기획 전시를 연다. 익산창작스튜디오에서는 ‘중앙로 커뮤니티 스톱오버(Stopover)’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는 ‘청년 전북인_김원’ 휘목미술관에서는 ‘휘목 레지던시 콜렉션_Art Wordrobe’가 진행된다.

▲ 광주 공유공간 뽕뽕브릿지.

다양한 시민 체험 행사와 전문가들의 세미나·워크숍도 있다.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앞 야외 마당에서는 전시 기간 예술단체 ‘THE 젊은’이 시민과 함께 단체 작품을 완성한다. 전당 세미나실에서는 오는 27일 아트 레지던시 다변화된 역할과 전망, 운영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신의 경희대 교수와 서상호 대안공간 오픈스페이스 배 대표, 백기영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이태호 익산문화재단 문화예술사무국장, 황순우 팔복문화예술공장 총괄기획자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한편, 개막일인 26일 오후 5시에는 프랑스의 실험음악 단체 ‘1KA’와 한국의 온앤오프무용단, 예술인 라마 사이몬 등이 실험음악, 현대무용,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