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들여다보기] 베를린 필하모닉 솔리스트 전주 공연

고전주의부터 화려한 스페인 음악까지

▲ 베를린 필하모닉 솔리스트 단원들.

세계적인 명성의 거장들이 고전주의와 현대 음악 등 시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부터 스페인 모음곡까지 다채로운 연주를 전주에서 선보인다.

 

코리아 차이코프스키협회가 주최하는 ‘2016 베를린 필하모닉 솔리스트 내한공연’.

 

첫 연주곡은 오페라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로시니의 초기작품인 현악 소나타 6번 D장조.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등 39편의 오페라와 종교음악, 실내악, 가곡, 기악곡 등을 작곡한 이탈리아의 대표 작곡가다.

 

찰츠부르크 교향곡 제1번으로 친숙한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희유곡) D 장조 KV.136은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창한 선율미가 매혹적이다. 디베르티멘토는 현악4중주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은 규모의 실내 앙상블을 위한 모음곡이다.

 

1956년에 태어나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작곡가 로베르토 디 마리노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고전주의에 바탕을 둔 현대음악으로, 고전·낭만주의 색채를 가진 현대음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2부 순서에서는 한국에서도 매우 친숙한 스페인 모음곡을 선보인다. 스페인 국민학파의 최고 작곡가인 마뉴엘 드 파야의 ‘짧은 인생’은 이베리아 반도의 풍성한 음악적 유산과 강렬한 색채를 담은 곡이다.

 

또 이사아크 알베니스의 ‘말라게나’· ‘탱고 장조’와 에스파냐의 기타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현악 앙상블 구성으로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스페인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며 영화제작과 음악작곡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음악인 아르투로 카르델루스의 콘 아이레 드 탱고는 베를린 필 바이올리니스트 라우렌티우 딘카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소중한 경험이 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석대 평생교육원에서 클래식 감상 강좌를 맡고 있는 손석현 교수는 “4차례 내한공연 중에 전주가 포함된 것은 코리아 차이코프스키협회 정선명 이사의 배려로 가능하게 됐다”며 “티켓가격도 서울의 절반 수준이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꼭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 베를린 필하모닉 솔리스트 전주 공연은 내달 11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티켓가는 R석 8만 8000원, S석 5만 5000원 , A석 3만 3000원이다. 단체 20%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