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5주년을 맞은 금파무용단이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천년의 미소Ⅱ-겨울햇빛’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금파무용단은 지난 2007년 12월 27일 한국 전통춤의 원형을 바탕으로 창작 춤의 확장을 위해 ‘천년의 미소’를 제작한 바 있다.
이번 ‘천년의 미소Ⅱ’는 전북무용의 큰 별 故 김숙 선생에 대한 애도 속에서 엄숙히 준비됐으며, 고인을 보낸 아픔을 딛고 전통을 바탕으로 한 차원 승화시킨 창작 작업의 결과물이다.
공연은 1부 전통춤 ‘맹종’과 2부 창작춤 ‘안목’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 프로그램은 정형인류 ‘호적구음살풀이춤’, 금파류 ‘입춤’, 오작교의 추억과 판놀음으로 구성되었으며, 2부는 1980년에 중앙국립극장에서 초연한 ‘겨울햇빛’을 리메이크해 공연한다. (사)금파춤보존회 김지호(애미 킴) 이사장과 금파무용단, 금파춤보존회, 유희컴퍼니 등이 출연하며 중앙민족대학교 단원들도 함께 한다.
김무철 예술총감독은 “전통과 현대의 간극을 줄이고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춤의 언어로 승화하고, 새로운 공연미학의 창출을 도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