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이 계절별 절기 공연인 ‘봄春춤舞’을 마련했다. 24절기 중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절기 청명(淸明)이 주제다.
이번 공연은 1부 봄과 2부 춤으로 구성했다. 1부는 봄날 다정히 지저귀는 꾀꼬리 한 쌍을 표현한 궁중 정재 ‘쌍춘앵전’, 만개한 봄꽃과 나비의 움직임을 표현한 ‘화선무·호접무’를 선보인다. 2부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농부들이 즐긴 춤사위를 무대화했다. 특히 ‘벅구춤 vs 금회북춤’ 공연을 통해 서로의 춤을 가지고 겨루는 형식으로 전남 해안지역의 농악놀이 속 벅구춤과 경북 내륙지역의 풍물놀이 속 금회북춤을 소개한다. 삼면에 걸린 다섯 개의 북을 두드리는 ‘오고무’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4일 오후 7시 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전석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