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이 오는 20일 오후 6시 박물관 강당에서 전주시립극단의 가족극 ‘시집가는 날’을 올린다.
가족극 ‘시집가는 날’은 극작가 오영진 선생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악극으로 재해석한 작품. 전래 민담 뱀서방(구렁선비)을 소재로 구습 결혼제도의 모순과 양반들의 권력 지향성, 우매성 등을 희화했다.
무남독녀 갑분이를 절름발이 신랑에게 시집보내지 않기 위해 하녀인 입분이를 신부로 둔갑시킨 엉뚱한 소동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전주시립극단 홍석찬 상임연출가의 지휘 아래 18명의 배우가 전통 음악과 연극의 만남을 끌어낸다.
12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받는다. 전 좌석 무료다.
이밖에도 전주박물관은 오는 13일 오후 6시 문화사랑방에서 영화 ‘안녕, 형사’, 27일 오후 6시 ‘7번방의 선물’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