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태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단옷날. 광한루에서 처음 만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오 세시풍속과 관련한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기악단의 공연이 곁들여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이 민요 ‘단오놀이, 신사철가’로 단오의 풍경을 노래하고, 소리꾼 방수미와 정민영이 춘향가 중 ‘춘향이 추천하는 대목’을 입체 창으로 들려준다. 이어 언제 들어도 좋기만 한 춘향가 중 ‘사랑가’가 단막창극으로 꾸며진다.
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김현주 악장이 춘향가 중 ‘어사 상봉 대목’, 우직하고 호방한 소리가 일품인 춘향가 중 ‘어사 출두 대목’을 모듬북 반주와 함께 노래한다. 창극단 전원이 춘향가 중 ‘동헌경사 대목’을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 좌석 무료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단오 세시풍속 즐기기 한마당이 열린다. 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오부채 나누기, 수리취떡과 오미자화채 나누기, 단오 맞이 팔씨름 경연대회 등 체험의 장을 운영한다.